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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게임

어쌔신크리드: 오디세이 , 처음으로 엔딩을 본 게임!

by 이월21 2022. 10. 26.

 

주로 스팀에서 게임을 구매한다.
연쇄할인마 최고!!

어쌔신크리드라는 게임은 많이 들어보고 게임 플레이 영상도 사진도 꽤 많이 봤다.
뭔가 내 스타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굳이 게임 플레이할 생각은 하지 못했는데,
어쩌다 보니 스팀에서 할인을 크게 하길래 충동적으로 구매하면서 입문하게 되었다.

구매한 게임은 어쌔신크리드 오디세이.
성별 선택도 가능하고 무엇보다 원래 즐겼던 장르인 알피지 장르라고 하니 더욱 흥미가 갔다.

두근두근하면서 게임 스타트.

여자로 할 경우에는 카산드라, 남자로 할 경우에는 알렉시오스로 플레이하게 된다.
아무래도 본인이 여자이다 보니 여자가 더 몰입도 있겠지? 라는 생각으로 시작했으나,
솔직히 내가 좋아하는 외모가 아닌 관계로 그다지 몰입도 안 되고 재밌다는 느낌도 크게 나질 않았다.
결국 플레이 시작 10분도 안 되어서 다시 새로 플레이.
이번에는 남자 알렉시오스로 시작한다.
솔직히 알렉시오스는 잘생겼다.
게임을 하는 내내 컷 신에서 알렉시오스 얼굴 클로즈업될 때마다 아주 스크린 캡처 찍느라 난리가 났었으니.

알렉시오스로 선택 후 플레이하는데, 진짜 생각보다 너무 재밌어서 쉬는 날은 온종일 컴터 앞에서 게임만 했다.
현재 본편과 디엘씨를 전부 플레이 완료한 상태인데, 총 플레이 시간이 700시간이 넘어간다.
한 게임을 이렇게 오래 한 적은 없는데... 그만큼 재미가 있다는 거지!

흔히 룩 딸이라고 하는 요소도 크게 재미를 더했다.
필드에 있는 상자를 까서 옷을 수집해 입기도 하고, 능력치에 따라 옷을 막 고르더라도 옷의 외관만 따로 바꿀 수 있었다.

어쌔신크리드 오디세이는, 유비소프트 퀘벡이 개발한 게임이며,
어쌔신크리드 시리즈의 12번째 메인 타이틀이다.

전작인 어쌔신크리드 오리진에 이어 고대를 배경으로 한 두 번째 게임으로
배경은 기원전 431년 고대 그리스의 펠로폰네소스전쟁 시기이며,
시리즈 중 역사상 가장 과거의 이야기를 다룬다.

스파르타 출신의 미스티오스(용병)인 인물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데,
성별이 특정되지 않아 시리즈 최초로 남성인 알렉시오스와 여성인 카산드라 중 한 명을 주인공으로 선택해 플레이하는 방식이다.
선택되지 않은 쪽은 주인공의 동생으로 등장하고, 남성과 여성 어느 쪽을 골라도
능력치, 스토리, 스킬의 차이는 전혀 없다.

스팀을 자주 애용하는 내 입장에서는 애석하게도 스팀에 발매된 마지막 시리즈다.

같은 고대 시리즈이기 때문에 전작인 어쌔신크리드 오리진과의 비교가 불가피한 상황인데,
전반적으로 어쌔신크리드 3과 어쌔신크리드 4와의 관계를 연상시킨다고 한다.
조금 더 과거의 시간을 다룬다는 점이나 이벤트성으로 가끔 나오던 해상전이 전면적으로 확대된 점,
전작의 주인공인 바예크와는 달리 철저히 사익을 위해 움직이지만 이후 대의를 깨닫는 주인공이라든지.

특히나 맵 같은 경우는 유니티의 파리에 굴리지 않는 매우 아름다운 비주얼을 자랑했다.
고대 그리스 문명의 신전 건축물들과 섬, 산, 바다 등 다양한 자연환경 묘사를 아름답게 표현했다.
확장팩에서 추가된 가공된 장소인 엘리시움과 아틀란티스는 전 작품들에서는 볼 수 없었던 판타지다운 분위기를 잘 살려 이곳저곳 탐험하는 플레이를 좋아하는 게이머들에게는 재미를 확실히 보장할 정도.

해외에서 개발한 게임이다 보니 번역 관련해서도 말이 나올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한국어 번역은 근래에 나온 유비소프트 게임들의 한국어 번역 중에서도 높은 편이라는 평이 있다.
특히 인물의 대사는 교과서적인 딱딱한 문체 대신 구어체로 자연스럽게 번역해 일기도 편하고 몰입도까지 올려주는 효과가 있었다.
조금 의역이 많기는 하지만 원래 의미는 빠지지 않고 그래도 전달하면서도 어색함 없기에 평가가 더 좋았던 듯하다.
간혹 아쉬운 번역이 보이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말 그대로 아쉬운 수준이기 때문에 플레이에 불편함을 주지 않아 봐 줄 만하다.
한국어 번역으로는 한국 게이머들에게 대차게 까였던 3편이나, 블랙프레그에 비하자면 엄청난 발전이라고 할 수 있다.
어떤 선박이건 조종할 때 공용 텍스트인 'Take Command'가 떠서 나타나던 자막 상의 오류 역시 이후 패치를 통해 '지휘하기' '항해하기' 변경되며 해결했다.

게임 외적으로 항상 좋은 평가는 받는 그래픽과  OST 역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처음 아틀란티스를 발견할 때 나오는 배경음은 아틀란티스의 장엄함과 신비로움을 표현해준다.
주인공 미스티오스를 포함해서 성우들의 연기력도 매우 준수하다.

평가의 대부분이 긍정적으로만 쓰여있기는 하나, 어쌔신크리드 특유의 반복 미션과 노가다를 주로 이로는 메인 미션마저도 너무 단순해 중반부분부터는 급격한 지루함을 느낄 수 있다.
그래서인지 얀지 크로쇼는 자신의 리뷰에서 본인이 엔딩을 못 본고 중도 하자 한 최초의 어쌔신크리드는 오디세이라며 혹평했다.
약지 크로쇼는 어쌔신크리드 오리진 때부터 어쌔신크리드가 어드벤처 요소를 엿 바꿔 먹고 알피지화 되는 것을 비판적으로 평가했는데, 오디세이에서 그것이 더욱 심화하여 나타났으니 좋은 평가를 해줄 리가 만무했다.

다만, 전작의 확장팩들이 단순히 회전이나 후일담의 성격이 강했다면
이번 오디세이의 확장팩들은 메인 스토리의 확장으로서, 암살단의 역사에서 굉장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메인 스토리 이상으로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에서 중요한 위치를 담당한다는 부분에서는 확장팩이라는 이름값은 충분히 한다는 입장이 있다.

암살단이 왜 암살단이 창단되기도 전의 인물들을 암살자로 보는지, 미스티오스와 암살단이 어떤 연관이 있는, 신화 속 이수가 실제로는 어떤 존재였는지 여러 의문이 오디세이의 확장팩을 통해 말끔하게 해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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